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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수한 누룽지통닭 땡기는 날, 김종용누룽지통닭 신림점

 

 

 

 

평상시에 집에서 누룽지 통닭을 꽤 자주 시켜먹는 편이에요. 예전에 이런 메뉴가 있다는 걸 전혀 알지 못했었지만, 서울에 와서 누룽지통닭집을 보고,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있다니! 생각하고 먹어본 이후로 종종 시켜 먹는 메뉴 중 하나인데요. 제가 누룽지를 좋아 해서 그런지 더 자주 찾게 되는 메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. 이번에 제가 리뷰할 곳은 집 근처에서 도보로 5~7분 정도의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서 포장으로 주문해서 집에 가져 가서 먹기도 하는 곳인데요.

 

직접 홀에서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 매장 내부도 꽤 넓은 편이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밖에서 누룽지통닭 즐기고 싶다! 하시는 분들은 홀에서 주문해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.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깥에 위치한 포차 느낌의 공간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고, 추운 날씨에는 아늑한 매장 내부에서 드시면 좋겠네요. 제가 갔을 때는 꽤 날씨가 추웠어서 매장 홀에서 한 끼 푸짐하게 즐겼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신림역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, 특히 관악우체국 쪽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은 가게를 본적 있으실 것 같아요. 아담한 내부가 아니라 꽤 쾌적한 공간이라 단체 모임, 회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.

 

이 날은 평일 늦은 저녁에 갔었는데, 저희 테이블이랑 다른 한 쪽 테이블 밖에 없었는데요. 가족 테이블이었는데, 어린 아이 둘이서 의자 위에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소리를 질러서 정신이 없긴 했어요. 물론, 아이들은 부모가 제재한다고 해서 다 잡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, 매장 내부를 이곳저곳 누비고 소리지르면서 다니는 아이들을 그대로 방치해두고 본인들 이야기하는데만 집중했던 부모들을 보면서 나는 나중에 부모가 되더라도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네요..!

 

남한테 피해 주는 건 그 곳이 어떤 곳이든 음식점, 카페 같은 곳에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.

 

 

 

 

 

메뉴는 기본 메뉴인 누룽지통닭부터 파닭, 양파닭, 치즈닭, 콘닭, 쌈닭, 데리야끼, 양념, 파콘, 치지불닭, 모듬 등 정말 다양한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에요. 치킨 종류 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들도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맥주나 소주와 함께 즐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. 이곳은 국내산 쌀, 치킨을 이용한다고 하니 참고하셔서 즐기시면 되겠네요.

 

가장 먼저 주문을 하고 나면 오뎅탕이 기본반찬으로 나오는데요. 맛 자체는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짭쪼롬한 MSG 팍팍 들어간 탕이고, 꽤 오래 된 것 같았던데 오뎅이 엄청 흐물흐물했어요. 추운 날씨에 국물만 홀짝홀짝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그냥저냥 오뎅탕 맛.

 

 

 

 

 

저희는 누룽지 콘닭으로 주문했고, 가격은 20,000원이에요.

 

주문하고 나면 약 5~10분 사이에 나오는데, 아무래도 튀겨서 나오는 메뉴가 아니라 미리 구워진 닭에 치즈와 콘옥수수를 올려서 데워 먹는 메뉴이기 때문에 나오는데 있어서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것 같네요!

 

 

 

 

 

누룽지를 찾기 위해 열심히 치킨 먹어주기! 튀긴 가장 기본 메뉴와 다르게 콘닭은 콘치즈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. 치즈와 함께 콘옥수수의 씹히는 식감, 그리고 달콤함이 특히나 달달한 거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듯한? 전 그냥 치즈를 좋아하지만, 이 날은 콘+치즈 조합이 꽤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.

 

튀긴 닭이 아니기 때문에 먹을 때 속도 더부룩 하지 않고, 촉촉한 식감이 참 좋아요. 살 찔까 걱정할 그럴 생각도 안해도 되고요! 물론 소스에 찍어 먹으면 또 말이 달라지겠지만요 ㅋㅋㅋㅋ 치즈+닭 조합도 꿀맛!

 

 

 

 

 

콘옥수수, 치즈, 치킨을 먹다보면 아랫쪽에 나오는 누룽지! 이 누룽지를 위해서 누룽지통닭을 먹는거니까요. 언제나 양이 적은 누룽지는 너무너무 아쉬워요. 기회가 된다면 누룽지 양이 닭보다 많은 그런 메뉴를 먹어보고 싶은게 꿈입니당 :)

 

누룽지 하나만을 바라보고 간 음식점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닭을 먹었지만, 결국 다 먹지는 못하고 나왔네요. 포스팅을 하는 지금은 너무 배가 고파서, 그 때 다 못 먹은게 너무너무 아쉽게 느껴질 따름이에요. 무엇보다도 집이랑 정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, 다양한 메뉴들을 파는 곳이라서 가끔 들르게 되는 곳이에요.

 

 

 

 

 

살짝 느끼하다 싶을 땐 콜라 한 잔!

 

 

 

 

 

치킨이 이제는 한마리에 2만원인 시대가 왔다니, 요즘은 배달로 주문해서 먹으면 거의 3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가격대가 올라간 것 같아요. 예전에는 만원 초반대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였는데, 이젠 치킨이 서민 음식이라고는 절대 이야기 못할 것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요. 너무 슬픈 현실이지만 그래도 현실은 현실이니까! 생각나는 날, 가끔 시켜 먹거나 포장해와서 먹으려고요 ㅎ_ㅎ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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