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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맥주 한 잔 생각나는 날엔, 낮부엉이 신림점

 

 

 

 

술집은 또 오랜만에 리뷰를 하는 것 같아요. 아닌가, 뭔가 처음인 것 같기도 하고요! 오늘 제가 리뷰할 곳은 신림역 5번 출구에서 한 7분 정도 걸으면 되는 거리에 위치한 신림 술집이에요. 위치 자체가 역이랑 가까운 편이라서 접근성이 꽤 좋은 편이고요. 가게 내부 분위기도 살짝 어둡긴 하지만 좋아서 가볍게 맥주 한 잔 하고 싶은 날 방문하게 되는 곳 중 한 곳이에요. 특히 저는 낮부엉이 인스타그램이랑 친추도 되어 있어서 그 날 그날 어떤 음식, 어떤 와인이나 맥주가 나오는지 눈으로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아요.

 

아마 여기 근처 사시는 분들이라면 오며가며 자주 본 적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. 가게 내부는 1층 뿐만 아니라 지하 1층도 연결되어 있는데 내부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단체로 와서 즐기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여기는 2~3명이서 소소하게 나오는게 좋을 것 같은 공간.

 

 

 

 

 

친구랑 가볍게 맥주를 먹으러 갔는데 맥주 종류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. 클라우드 바이젠, 페일에일 같은 메뉴 뿐만 아니라 션샤인 IPA, 바닐라스타우트, 셀리스 화이트, 블루문 등 바틀 맥주까지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셔서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. 메뉴판에 맥주 스타일이 어떤 지 자세하게 써져 있기 때문에 읽어보고 원하는 걸로 주문하시면 돼요.

 

되게 신기했던게 메뉴 중에 ??? 라는 메뉴가 있는데 맥주 이름이나 가격을 아예 알려주지 않고 사장님 주고싶은대로 특별한 한정 맥주를 마시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메뉴도 있어요 ㅋㅋㅋㅋ 궁금하신 분들은 요거 주문해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.

 

 

 

 

 

두근두근 메뉴야 빨리 나와라 - !

 

 

 

 

 

가장 먼저 주문한 흑맥주 등장! 처음에 나왔을 때 거품이 대부분인 맥주라서 보고 살짝 놀랬는데, 시간이 조금씩 흐르니 거품이 많이 사라지더라고요. 흑맥주는 약간 거친 그런 느낌이 드는데 이 맥주는 그렇게 거친 느낌없이 은근히 부드러운 맛이 꽤 좋았어요.

 

 

 

 

 

이 날은 밥을 먹고 친구를 만나서 따로 음식을 시키지 않으려고 했는데, 뭔가 안시키기에는 살짝 아쉬울 것 같아서 떡볶이, 그리고 감바스까지 주문 완료. 먹음직스러운 느낌의 비쥬얼이 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입맛을 다시게 되더라고욬ㅋㅋㅋㅋㅋ 난 영원히 먹보가 되어야 하는 것인가,, 또륵

 

 

 

 

 

여기서 주문한 떡볶이는 일반적인 떡볶이가 아니라 국물 떡볶이에요. 떡볶이 외에 피자나 감자튀김, 파스타 종류 메뉴들도 많기는 했는데, 이 국물 떡볶이는 8,900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메뉴에요. 메뉴들 중에서 꽤 착한 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매콤한 건 아니었고 국물이랑 같이 먹었을 때 잘 어우러지는 느낌의 맛? 엄청 맛있다 ! 라는 느낌은 아니지만, 왜인지 모르게 자꾸만 손이 갔던 메뉴.

 

 

 

 

 

감바스도 꽤 맛있었어요. 이건 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기억하고 그냥 새우만 먹어도 맛있지만 새우랑 함께 먹어도 꿀맛이에요. 원래 새우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계속 해서 먹고, 또 먹었던 감바스! 감바스는 정말 실패 할 수가 없는 그런 메뉴인 것 같아요.

 

 

 

 

 

안주가 맛있으니, 역시 술이 술술 잘 넘어가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.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도 정말 좋았고, 나오는 노래도 좋았던 곳이에요. 맥주 한 잔 가볍게 즐기고 싶을 때 부담없이 방문하기 좋을 것 같은 곳. 다른 안주 메뉴들도 하나같이 다 맛있어보이던데, 다음 번엔 파스타 같은 메뉴들도 한 번 먹어보려고 합니당 :)

 

혹시 신림 근처에 맥주집 찾으시는 분들은 낮부엉이 추천드릴만 한 것 같아요. 가격대도 그냥 저냥 나쁘지 않은 것 같은 맥주집이에요!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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