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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밥st 맛있는 한끼 백반 생각나는 날, 신림 옛날집

 

 

 

 

예전에 강남에서 회사를 다닐 때, 백반집을 정말 자주 갔었던 것 같아요. 아무래도 회사 근처에 있는 음식점들 중에서도 제일 착한 가격으로 여러가지 밑반찬들까지도 먹을 수 있으니까 많이 찾게 됐었는데, 직장을 옮기면서 집밥 같은 집밥을 제대로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흑 물론, 집 주변에 백반집이 없는건 아니지만 제대로 된 단골집을 찾지 못해서 아직도 이곳저곳 열심히 먹어보고 있거든요!

 

오히려 그냥 프랜차이즈인 백반집을 더 찾게 될 때가 많은데, 오늘 제가 알려드릴 곳은 백반집은 아니지만 김치찌개, 제육볶음, 삼겹살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에요. 집밥 느낌 물씬 나면서도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. 위치는 신림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정도에 위치한 밥집이에요.

 

 

 

 

위치 자체도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서 부담없이 방문하실 것 같아요. 사실 이 곳은 노란간판 밥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, 메뉴 자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곳은 아니고, 저녁에는 고기 드시는 분들이 많고, 점심 시간에는 점심 메뉴로 제육, 그리고 김치찌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요. 사실 집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가 회사에서 외식으로 동료 분들과 처음으로 다녀온 곳이랍니다.

 

처음 맛보고 완전 뿅 하고 반해서 요즘도 종종 가는 밥집 중 한 곳이에요.

 

개인적으로 김치찌개는 그리 입맛에 맞지 않아서 갈 때마다 제육볶음으로 주문해서 먹고 있어요. 1인분 기준 9,000원인데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7,500원~8,000원 정도 하는 가격이었는데 물가가 올라서 그런건지 이 곳 가격도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..! 뭐 주인분이 가격을 올리신다는데 어쩌겠습니까 흑 비루한 직딩은 좋은 위치에 감사하여 먹어야죠.

 

저희는 맨날 갈 때마다 일반 제육 + 오징어 제육 두가지를 섞어서 먹어요. 그냥 제육으로만 먹어도 좋지만 식감 좋은 오징어 제육과 함께 먹으면 또 새로운 맛이에요. 따로 조리되서 나오는건 아니고 생고기, 야채, 오징어까지 푸짐하게 나온답니다. 강한 불로 팔팔 끓여서 맛있게 먹어주면 돼요.

 

 

 

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인 모습 ㅎ_ㅎ 후후

 

 

 

 

이곳에서 제일 좋은 점은 제육볶음이 맛있다는 것도 있지만, 가게 밑반찬으로 나오는 메뉴들이 하나같이 집밥 느낌이 든다는 점이에요. 늘 기본적으로 나오는 겉절이 김치, 오뎅볶음, 샐러드, 쌈야채. 거기다 오늘은 처음으로 두부 반찬이 나왔는데, 신선해서 좋았어요. 몇 년을 방문했지만 기본찬이 바뀐 건 오랜만이거든요! 신기신기

 

 

 

 

요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묵사발인데, 기본으로 함께 나오는 찬이에요. 따로 판매해도 될만큼 맛있고, 또 제육이랑도 잘 어울려서 가끔 이 메뉴가 생각날 때 들르기도 하는 곳이랍니다.

 

 

 

 

밥도 흰밥이 아닌, 흑미밥으로 건강에도 참 좋아요 그쵸?

 

 

 

 

 

맛있게 익은 오징어제육볶음. 개인적으로 고기도 참 맛있지만 안에 들어간 파채나 양배추, 양파 등 다양한 야채들과 함께 먹는게 정말 꿀맛이에요.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느끼게 되는데, 야채는 몸에도 좋으니 많이 먹는다고 나쁘지 않으니 듬뿍 드셔주세요 :)

 

아, 이 곳은 라면사리가 무료로 제공돼요. 인당으로 주문 할 경우인데, 김치찌개나 볶음 요리에도 추가로 넣어서 드릴 수 있으니, 참고하셔서 즐기시면 될 것 같네요.

 

신림 옛날집에서는 예전에 계란말이도 무료로 제공됐었는데, 이제는 손님이 많아져서 그런건지 계란말이는 따로 주문해서 추가로 결제하고 드셔야 해요. 예전에 제육+묵사발+계란말이 조합으로 7~8,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게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 같은데, 가격도 오르고 계란말이 무료제공도 사라지면서 살짝 아쉽긴 해요. 그래도 9,000원 대의 가격대비 맛 자체는 굉장히 좋은 편이고 밑반찬도 깔끔하게 잘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애정하는 곳 중 한 곳이랍니다.

 

 

 

 

마무리는 커피 한 잔으로. 사실 커피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었는데, 확실히 직장인으로 살아가다보니 커피에 의존하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? 저는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는 못 먹고, 달달한 커피 종류로만 즐기는 편이랍니다. 저처럼 쓴 커피는 못 먹는 분들, 꽤 많으실 거라 생각해요. 저는 스타벅스 화이트카페모카, 시럽 하나 빼고 먹었어요. 시럽을 하나라도 빼면 괜히 살이 덜 찌는 그런 느낌이 들거든욬ㅋㅋㅋㅋㅋㅋ흐헤헤 기분탓이겠지만, 오늘 외식도 옛날집 덕분에 대성공입니다!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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